■ 일시: 2024. 3. 21.(목) 14:00~15:30
■ 장소: 강릉종합사회복지관 2층 행복실
■ 내용: 사업에 대한 이해, 기관장 및 담당자 소개, 발굴단 간 상호 인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웃의 재발견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활동을 시작합니다. 직접 마을에서 부딪히며 활동해 보니 마을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빠르게 모여서 더 긴 호흡을 갖고 활동에 임하고자 합니다.
21일 목요일은 이전부터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생님들이 처음 인사나누는 자리로 마련하였습니다.
매년 하는 일이지만 또 매년 사업을 개선하고 보완하기 때문에 복지관 소개는 매번 빠질 수 없습니다.
발굴단 선생님들이 복지관과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함께 발을 잘 맞추실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안내드렸습니다.
또한, 복지관이 운영하는 사업과 사례관리, 노인일자리 사업은 결국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이 주민을 만날 때 연계할 수 있는 소중한 복지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마을활동의 의미도 되짚어 보았습니다. 마을에서 이러한 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떠한 가치를 마음에 두고 활동을 시작했는지,
개별적으로 되새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결국, 나만 잘 사는 것보다 함께 잘 사는 마을이 좋다고 생각해 함께 모인 선생님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이웃의 재발견 사업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우리 공동체의 위기, 가치관 변화에 따라 고립과 고독사 문제가 연결되어 나타나고 있고,
여기서 발생하는 외로움은 더 많은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만든다는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씁니다. 이는 자료 조사를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었던 점은 아닙니다.
작년에 우리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꼈던 문제들입니다.
문제는 있으나 개인의 성향으로 신청을 꺼리는 경우
복지정보 자체가 부족한 경우
신청 과정이 어려워 신청하지 않은 경우
혼자 살고 있어 고립되어 있는 분들
자기 방임이 의심되는 분들, 저장가구 등....
마을 주민이 나서서 꾸준히 관심갖고, 설득하고, 공감하면 처음에는 용기를 내지 못해서 우리 활동이 의미가 없는 것 같아도
약간의 시간이 지나 결국 노력의 결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작년 모텔 달방에서 만난 당사자를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발굴단의 노력으로 물꼬를 트고, 꾸준한 관심이 오가며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작년 사업의 개선 방안도 도출하여 공유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기관들의 사정들도 찾아보고 정리하여 발굴단 선생님들이
느끼는 장벽, 한계점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님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말씀드렸습니다.
찾기, 지원, 연결, 홍보 전반이 모두 힘든 활동입니다. 그러나 담당자와 발굴단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면 조금씩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5회기 워크숍은 고민 지점을 하나씩 해결하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모든 실천 과정에는 우리 사회복지실천의 전제인 환경 속의 인간, 전인적 접근, 강점 관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차별이나 낙인, 시혜적 접근으로 활동하지 않도록 선생님들과 시선과 생각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누니 선생님들도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주민이 한 분이라도 행복했으면 한다.
거부감이 많은 주민을 밖으로 이끌어 내 함께 식사라도 하며 어울리도록 돕고 싶다
고시원 등 고립 당사자를 발굴하여 당사자와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교류하고 싶다
발굴한 주민이 있는데 나는 여자라서 걱정이 좀 된다. 다른 발굴단 선생님들과 올해는 꼭 가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돕고 싶다 등등
마지막으로, 선생님들은 주민들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어떠한 존재이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 어떠한 존재인지?
필요한 사람, 귀촌해서 10년이 되지 않다보니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 성실한 사람, 봉사하는 이쁜 사람, 늘 그자리에 있는 사람(119보다 먼저 찾게 되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평범한 동네 아주머니
- 어떠한 존재이고 싶은지?
좋은 이웃, 따뜻하게 대화할 수 있는 이웃, 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필요한 이웃, 웃으면서 말을 걸 수 있는 친구같은 사람, 무언가 도움을 주는 사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나이드신 분들의 우울감을 도와주는 사람 등
앞으로 진행할 워크숍 과정표입니다. 남은 5회기에 걸쳐 당사자 이해하며 고립의 기준 설정하고, 발굴 전략을 구상하고, 관계는 어떻게 형성할지 궁리하려고 합니다. 또한, 찾는 주민을 어떻게 도울지, 모임에 주선할지, 캠페인을 어떻게 꾸려볼지 계획할 생각입니다.